HWANG Seontae
TRANSPARENT
HWANG Seontae
TRANSPARENT
SOLO EXHIBITION
OCTOBER 01⏤25, 2013
PYO GALLERY SOUTH
표갤러리 사우스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작가 황선태의 개인전이 열린다. 유리를 주소 재로 작업을 하는 작가 황선태는 우리 주위의 익숙한 풍경에 지나지 않을 실내 풍경들을 선으로만 표현해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관념적인 풍경을 그린다. 2년만인 이번 개인전에서 설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황선태 작가는 선으로만 이루어진 실내 풍경에 따뜻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연출한다.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들을 유리에 선과 부분적으로 사진을 넣은 장면에 빛이 드리워지면서 삼차원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번 전시 제목인 ‘transparent’는 주 재료인 유리가 사용된 전체 작품들을 설명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 단어 속에 부여된 다른 많은 의미를 작가의 작품 속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유리는 우리가 보려고 하는 사물 사이에 놓여 있는 일종의 투명한 중간 막과 같다. 다른 사물과는 다르게 배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성격을 부여한다. 투명해 보이지맊 우리의 눈과 사물 사이에 놓여진 창문이 장애물로 존재한다. 유리라는 장애물을 없앤다고 하여 완벽하게 명료해 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창으로서의 유리는 도구이면서 우리가 시각적으로 무엇인가를 볼 때 막 같은 역할을 한다.
표갤러리사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 ‘transparent’에서는 라이트 박스에 선으로만 이루어졌던 작업에서 더 나아가 사진을 넣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여 조금 더 풍성해진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상적인 풍경에 지나지 않을 실내 풍경들을 선으로 표현해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그 속에서 여유로운 공간감과 따뜻한 빛의 효과로 자연스럽게 황선태 작가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라이팅 작품, 유리 사진, 입체 작품 등 황선태 작가의 작품을 전반적으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리’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직접 느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
SELECTED WORKS
HWANG Seontae 황선태
"선과 빛을 통해 사물을 재해석하면서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황선태
황선태 작가는 특정한 시공간과 사물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최소한의 선으로 묘사된 2차원의 작품 속에 철저하게 계산된 ‘빛’을 침투 시켜 3차원의 공간을 구성해 낸다. 작품에 스며든 빛은 선으로 한정된 사물 주위 감춰진 공간들의 존재감을 드러나게 하며, 공간 속 사물의 존재를 명확히 하고 공간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빛과 함께 드러나는 작품은 보는 이에게 기억 속 어느 장소와 시간에 대한 경험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또는 언어화하기 어려운 순간들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이렇듯 황선태 작품은 감상 과정에서 각자의 심상을 투영하여 그 기억 속 어느 순간을 떠올리며 ‘사유’ 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한다.
황선태 작가는 2006년부터 독일,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국내 여러 메이저 갤러리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