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GILBERT
Vowed to learn blood type after a near fatal nose bleed
JAMES GILBERT
Vowed to learn blood type after a near fatal nose bleed
SOLO EXHIBITION
FEBRUARY 20⏤MARCH 16, 2018
PYO GALLERY
표 갤러리에서는 2월 20일(Tue)부터 3월 16일(Fri)까지 미디어시대가 도래하면서 생겨난 인간의 익명성과 정체성, 그로 인한 외로움의 관계를 탐험하는 로스엔젤레스 출신 작가 제임스 길버트(James Gilbert)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나는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만난 적이 없다 I Know Everything About You and We Haven’t Met”라는 작가의 말처럼, 직접 보지는 않아도 매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자유분방한 드로잉과 부드러운 조각, 회화를 통해 누군가의 일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번에 그려진 듯한 선들로 그려진 드로잉은 표정 없는 사물과 얼굴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산업용 비닐로 만들어진 반투명한 의복은 모호한 그들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그의 페인팅들은 강한 색감으로 거칠게 구성된 배경과 어울리면서 불안한 현대인의 사생활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길버트는 “Plastic Primitive – Signed, A Limited Edition Colouring Book” 이라는 한정판 컬러링북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그는 정체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해왔다. 정체성이 어디에서 왔고, 또 그것이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생각으로 접근해왔다.
표현주의, 기하학적 추상과 마크 로드코(Mark Rothko)의 작업을 연상케 하는 제임스 길버트(James Gilbert)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통해 요즘처럼 범람하고 있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모든 것이 공개되고 교류되는 미디어 세계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